中 인터넷 사용자 1인당 연 62위안 지출

2010-09-1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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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베이징 이필주 특파원) 현재 중국 인터넷 사용자는 4.2억 명이며, 이들이 지난해 부담한 1인당 평균 소비는 62위안인 것으로 나타났다.


쳰장완빠오(錢江晩報) 19일 보도에 따르면, 2008년만 해도 네티즌의 1인당 소비가 24.9위안에 지나지 않았으나 불과 1년 만에 2배가 넘는 액수를 기록해 인터넷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전하고, 이는 미국의 1인당 소비액 119달러에 비하면 아직도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뜻한다고 전망했다.

신문은 또 작년 중국 인터넷 산업의 규모는 총 900억 위안에 달하며, 그 중 인터넷 광고시장은 207억 위안에 이른다고 전하고, 금년 들어 이 시장은 급속히 성장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또 인터넷 사업의 주된 광고주는 부동산업, 인터넷 서비스업, 자동차산업, 기타 판매업 및 IT분야 등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터넷 사업의 급속한 성장 속에 최근 들어 많은 위장 전자상거래 업체가 난립해 중소기업의 시장진입을 어렵게 하고, 대량의 가짜 상품이 등장해 건전한 발전을 방해하고 있으며, 사기성 광고가 횡행하여 인터넷 상거래에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현상들로 인해 80% 이상의 관련기업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인터넷 속도가 최근 빨라졌다고는 하지만 4Mbps회선을 이용했을 때 실제 인터넷 사용자가 이용하는 국제회선 속도는 겨우 2.34kbps에 지나지 않는다. 이는 2007년 홍콩 인터넷 사용자가 향유하는 20kbps에 비하면 1/10 수준에 불과하다. 이러한 속도조차 1년 전에 비해 국제회선이 33.5% 증선 됐고 국내회선은 200% 증가된 상황에서 나타나는 것이다.

국내회선 역시 인터넷 사용자의 평균 접속속도가 857kbps인 반면 한국은 45Mbps로 나타나, 비록 중국에서의 인터넷 산업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네티즌 입장에서 볼 때 여전히 답답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한국에서는 2012년까지 가정에서 사용하는 인터넷 속도가 Gbps에 이르고 무선 인터넷도 10Mbps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china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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