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중소기업의 핵심 기술을 공인기관에 안전하게 보관하는 '기술임치제도'를 이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이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기술임치제를 이용한 사례는 182건으로 이 제도가 도입된 2008년과 작년을 합친 것(146건)보다도 24.6%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임치제도는 핵심 기술정보를 제3의 공인기관에 보관해 거래 상대방에게 정보를 빼앗기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이다.
이 제도 이용 건수가 최근 급격히 늘어난 것은 지적재산권 침해 등을 우려한 중소기업의 기술보안 수요가 커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현재 중소기업청은 대ㆍ중소기업협력재단 건물에 설계도면 등 기술 자료를 보관하는 금고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 금고는 자료가 훼손되거나 도난당하지 않도록 항온ㆍ항습 기능과 내외부 침입 탐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2008년부터 작년까지 30억원을 들여 금고 400개를 설치했고 이 중 328개가 이미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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