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G20 주요 회원국 방문 최경환, 지역구 관리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다가온 가운데 우리나라 경제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주요 경제부처 수장들은 과연 이번 추석 명절을 어떻게 보낼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등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중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해외 순방으로 사실상 연휴를 반납하고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지역구 관리에 치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 윤증현, 연휴 기간 중 해외 순방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는 이번 추석 연휴는 사실상 없는 것과 같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9월 18일-9월 29일 10박 12일간 전세계 G20 주요 회원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윤증현 장관은 지난 18일 출국했다.
이번 해외 순방에서 윤 장관은 러시아를 시작으로 독일, 프랑스, 브라질, 미국 5개국을 방문한다.
이동 거리만 4만km, 비행시간만 50시간에 달하는 전례 없는 전세계 순방일정으로 인해 윤 장관은 숨돌릴 틈 없는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재정부는 “이번 방문은 11월 G20 서울 정상회의 성과 창출을 위한 그 동안의 G20 국가에 대한 끊임 없는 설득 작업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방문은 G20 서울 정상회의를 약 50여일 앞두고 이뤄지는 만큼 유럽, 미주, 신흥국 핵심 대표국가의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국제기구 수장 등과의 면담을 통해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과 회원국 간 쟁점이 되고 있는 IMF 개혁 등 주요 의제에 대한 합의 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최경환 장관, 지역구 관리하며 개인 일정 소화
이에 반해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번 연휴 기간 동안 별다른 공식 일정이 잡혀있지 않다.
이에 따라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이번 연휴 기간 동안 지역구 관리에 치중하며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등 개인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장관은 ‘경북 경산시청도군’이 지역구인 한나라당 국회의원이다. 하지만 최 장관은 지난해 9월 지식경제부 장관에 임명된 이후 장관 업무를 수행하느라 지역구 관리를 할 시간이 없었다.
청와대가 현재 지난달 말 사퇴한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 후임 인선 작업을 하고 있어 최경환 장관은 조만간 국회의원 신분으로 돌아가는 것이 불가피하다.
이런 이유로 최경환 장관은 이번 연휴 기간 중 지역구에 있는 중소기업 등을 방문하는 등 그 동안 제대로 하지 못했던 지역구 관리에 치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호열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도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별다른 일정이 잡혀 있지 않다.
정호열 위원장은 이번 연휴 기간 동안 가족·친지들과 시간을 보내며 개인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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