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한가위 방문객을 겨냥하라'
예년보다 긴 추석연휴를 맞아 분양업체들이 명절 고객을 겨냥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방 곳곳에서는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기 위한 이벤트를 준비중인 곳도 눈에 띈다.
특히 계속되는 분양 시장 침체로 초기 계약률이 미진한 상황에서 건설사들은 어느 때보다 긴 이번 명절을 활용, 지역주민 뿐 아니라 고향을 찾는 귀성객에게 브랜드를 알리고 미분양 물량을 털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우선 대구에서는 모델하우스들이 추석 당일에도 손님을 맞을뿐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북구 매천택지지구 화성파크드림 모델하우스도 추석 이벤트로 '우리 쌀 나눔행사'를 갖는다. 다음달에는 개천절과 낙동강 호국문화벨트 조성 기념 차원에서 방문 고객들에게 선착순으로 태극기를 나눠 줄 계획이다.
동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 더샵' 모델하우스에서도 추석을 맞아 계약자들에게 차례주를 나눠줄 예정이다.
대구 진천역 계룡리슈빌은 지난달 말 모델하우스 개관 당시, 축하화환을 사양하고 대신 쌀을 받아 지역의 불우한 이웃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다.
울산에서는 신천동 엠코타운 모델하우스를 추석연휴에 개방한다. 이 아파트는 분양가의 30%만 내고 2년간 살아본 뒤 집값이 떨어지면 분양가 그대로 건설회사에 되팔 수 있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모델하우스는 북구 진장동 효문사거리에 있다.
경남 김해에서는 장유면 모아미래도 모델하우스가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문을 연다. 전주에서는 '중화산 풍림아이원' 모델하우스를 추석연휴에도 오픈한다. 이 아파트는 118∼251㎡ 489가구로 이뤄졌으며 일부 잔여가구 접수를 받고 있다.
대전에서는 '남대전 e-편한세상' 모델하우스가 추석과 관계없이 방문객들을 맞는다. 대전시 동구 낭월동 46번지 일원에 있으며 2011년 9월 입주를 예정으로 현재 아파트가 공사중이다. 모델하우스는 건설현장 바로 맞은편에 위치했다.
수도권에서도 부천 소사역 푸르지오, 서울 용산구 원효로 1가 41-1 용산더프라임 모델하우스, 동작구 상도동 롯데캐슬비엔 샘플하우스 등이 연휴 내내 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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