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남 김해시의회(의장 배정환)의 제149회 1차 정례회에서 김해 마지역(장유면) 김동근 시의원은 시정질의를 통해 "현재 경남도가 동남권 신국제공항 후보지로 밀양 하남을 최적지로 꼽고 유치에 힘을 쓰고 있는데 시의 입장은 찬성이냐, 반대냐"고 물었다.
김 의원은 "밀양 하남으로 입지가 선정될 경우 밀양은 물론 창녕과 김해가 공항의 영향권 지역으로 포함되는 만큼 정확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맹곤 김해시장은 "국토해양부의 기본계획이 발표되면 그때 가서 시의 입장을 정리하겠다"며 즉답을 회피했다.
김 의원은 "대구ㆍ경북에서도 경남 유치를 위해 의지를 갖고 뛰고 있는데 후보지인 밀양 하남과 가까운 김해시가 어정쩡한 자세를 취하는 것은 유치에 도움되지 않는다"며 "시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확실한 의지를 갖고 조속히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시의원들은 당초 정례회를 마친 뒤 동남권 신국제공항 밀양유치에 관해 의원간담회 갖기로 했으나 이 간단회는 특별한 이유없이 전격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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