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세계 최초로 첨단 와이파이(Wi-Fi) 실내측위기술을 상용화하여 지하 실내공간에서의 스마트폰용 위치 및 목적지 안내 (네비게이션) 서비스인 “마이코엑스 (myCOEX)” 애플리케이션을 이달 말부터 공개한다.
myCOEX는 넓은 지하공간을 사용하는 무역센터에서의 모바일 안내서비스를 위해 무역협회와 자회사 3사 (COEX, KTNET, CALT)가 KAIST와 산학협력을 통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으로서 세계 최고 수준인 위치오차범위 5~10m 이내에서 이동 중에도 실시간 경로안내가 가능하도록 고안됐다.
기존의 스마트폰 위치안내서비스는 GPS나 휴대폰 중계국 위치를 활용해 사용자의 위치를 안내해 왔으나 오차범위가 커 동선이 복잡하고 다양한 시설물이 밀집되어 있는 지하 및 실내공간의 안내용으로는 사용에 한계가 있었다.
연면적 37만평, 주차대수 3000대를 갖춘 국내 최대 대형복합시설인 무역센터의 경우 연간 2700여회 이상의 각종 전시 및 회의, 공연 등이 개최된다. 방문객은 연간 5000만명, 상주인원도 1만8천명에 달하고 있어 이번 myCOEX의 개발로 무역센터 및 코엑스몰 이용이 한결 편리하고 쾌적해 질 전망이다.
예를 들어 무역센터 방문객이 지하주차장 주차 후 myCOEX를 실행하면 자동으로 현재 주차위치가 기록되고 용무를 마친 후에는 앱을 통해 다시 자신의 차량 위치까지 안내서비스를 받거나, 현 위치에서 다음 방문목적지까지 실시간으로 길찾기 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myCOEX를 통해 입점매장 정보안내, 전시 및 회의, 각종 이벤트 행사안내, 공항리무진버스 운행정보 등 무역센터 및 코엑스몰 관련 다양한 안내서비스가 제공된다.
무역협회 김현철 정보화기획 실장은 “myCOEX 개발로 국내 타 쇼핑몰 등에도 관련서비스가 보급될 것으로 전망되며, 무역센터에서 앞선 국내기술을 외국내방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어 관련 IT기술의 해외수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빠른 시일내에 외국인을 위한 myCOEX 영문버전 개발, 전시참관등록, 주차요금 정산기능 등을 추가해 무역센터내 대고객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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