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이 개발 중인 민간인용 우주선CTS 구상도 (출처-보잉) |
미 항공우주국(NASA)과의 계약에 따라 보잉이 개발 중인 저지구 궤도 우주선 CST-100을 이용해 민간인들에게 우주비행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2015년 첫 비행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주비행은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에서 발사된 우주선을 이용해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하는 형태로 이뤄질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CST-100을 발주한 NASA 측이 일단 4명의 우주비행사를 궤도로 진입시킬 방침이어서 민간인들에게 돌아가는 자리는 3석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NYT은 전했다.
이번 민간 우주여행사업을 위해 보잉은 최근 버지니아의 전문업체 스페이스 어드벤처스와 좌석 판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여행 티켓 판매에 나설 스페이스 어드벤처스의 공동 창업자이자 회장인 에릭 C 앤더슨은 "잠재적인 고객들과 이야기에 나설 준비가 갖춰진 상태"라면서 아직 가격은 확정되진 않았지만 소유스를 통한 우주여행보다는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우주비행은 민간인이 미국에서 발사된 우주비행선을 이용해 우주비행에 나서는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앞서 퀘벡의 억만장자 기 라리베르테 등 민간인 7명이 러시아 우주선 소유스를 타고 ISS를 방문해 우주여행 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기 라리베르테는 지난해 소유스를 통해 ISS에 진입, 8일간 머무르는 우주비행에 약 4000만달러를 지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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