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을 재보선, 내년으로 미뤄져

2010-09-16 16:53
  • 글자크기 설정

여야, 임태희 '사직서' 본회의 상정 않아.. '지방행정체제개편 특별법' 등 처리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임태희 대통령실장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내년 4월로 넘겨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16일 본회의를 열어 ‘지방행정체제개편 특별법’ 등의 안건을 처리했으나, 임 실장이 지난 7월 제출한 의원 사직서는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은 채 다음달 23일까지 본회의를 휴회키로 의결했다.

내달 27일로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등에 대한 재·보궐선거가 예정돼 있지만, 이는 9월30일까지 선거 실시 사유가 확정된 곳에 한하고 있어 이번 ‘10.27재보선’에선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지 않게 됐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기조인 ‘공정사회 구현’과 관련, 임 실장의 의원 사직서 처리 지연을 포함해 일부 장관들의 의원직 겸직이 부당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데다, 성남 지역 재보선 출마를 준비하던 인사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고조되고 있지만, 여야 모두 현재로선 임 실장의 의원직 사퇴서 처리에 미온적인 반응이다.

일단 여야 모두 정기국회 중 국회의원 선거를 치를 경우 적지 않은 부담이 되는데다, 특히 민주당은 목전으로 다가온 ‘10.3전당대회’ 때문에 재보선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다.

더구나 분당을이 한나라당의 ‘아성’으로 분류됨을 감안할 때, 여권 내에선 ‘공천 잡음’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분당을 국회의원 재·보선은 내년 4월27일 재·보선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구 의회 폐지 조항을 삭제한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특별법’을 재석 213명 중 찬성 138명, 반대 43명, 기권 32명으로 가결했고, ‘2010년도 일본 방위백서의 독도 영유권 주장 철회 및 한·일 회담 독도 관련 문서 공개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또 국회는 이날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에 제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장향숙 전 의원을 선출했다.

ys4174@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