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국제업무지구 입체복합도시로 조성

2010-09-1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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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국제업무지구 조감도.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역세권)가 지하공간을 활용한 새로운 차원의 입체 복합도시로 조성된다. 또 신라 금관 형상의 스카이라인의 정점에는 3개의 랜드마크 빌딩이 들어선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을 맡고 있는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드림허브)는 16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새로운 마스터플랜을 공개했다. 드림허브는 이번 마스터플랜을 인허가와 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중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전체 지하면적(시설면적)은 총 49만5494㎡(약 15만평)이며 이 가운데 상업시설이 40만6456㎡(약 12만3000평) 규모다. 이는 코엑스몰(2만3000평) 면적의 5배 넘는 규모다.

지하 상업시설의 백미는 단지 전체를 남북으로 관통(총 연장 1.2km, 최대 폭 70m)해 한강으로 연결되는 지하 2층 규모의 리테일밸리(미니 지하도시). 지상 순환도로 밑에 건설되는 하부 순환통로(총 연장 1.4km, 최대 폭 21m) 주변에도 상업시설(지하 1,2층)이 들어선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리테일밸리.
테라스와 노천 카페, 분수광장 등 이국적인 풍취가 물씬 풍기는 리테일밸리는 전체를 선큰(sunken) 형태로 설계해 지상과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11m 높이 천정에서 LED쇼가 펼쳐지는 하부 순환 통로로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트롤리가 오가게 된다. 자연 채광과 통풍에 취약한 지하상가나 건물에 갇혀 있는 기존 쇼핑몰과는 차원이 다르다.

다양한 통로를 통해 어디든 갈 수 있게 만든 지하 공간은 야외계단과 녹지경사 등을 통해 지상과도 입체적으로 연결되게 된다.

연면적 100만평 규모의 도시 전체가 단절되지 않고 물 흐르듯 흘러가는 유기적 순환구조로 설계된다. 지하화된 강변북로, 대심도전철(GTX)과 신분당선, 하부 순환통로, 철도데크 등 입체화된 교통체계를 통해 막힘없이 연결된다.

랜드마크 빌딩은 3개의 타워로 건설된다. 코레일이 매입 의사를 밝힌 500m(100층)의 메인 타워(랜드마크1) 주변에 356m 높이(72층)의 랜드마크2와 333m(69층)인 랜드마크3 삼각형 모양을 형성해 신라 금관의 스카이라인을 연출하게 된다.
 
랜드마크2에는 전문직 종사자들을 위한 부티크형 오피스, 랜드마크3은 5성급 호텔시설과 호텔서비스레지던스가 입주할 예정이다.

3개의 랜드마크 타워를 비롯해 각 건물과 조경 디자인은 6개 블록별로 나눠 국내를 포함, 세계적 건축가에게 맡길 계획이다.

업무시설 연면적은 142만8000㎡(약 43만평)로 전체의 42.7%를 차지한다. 상업시설까지 포함하면 상근 인구만 7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도시의 자족 기능을 고려해 주거시설 비율을 26.6%로 조정했다. 이주자용 아파트 2200여가구와 임대아파트 770가구, 일반 분양아파트 2000여 가구가 들어선다.

드림허브 관계자는 "분양면적과 일반 분양 규모 등은 서울시와의 협의 과정과 시장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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