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오는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2010’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출품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엔씨소프트 등 주요 게임사들은 이번 지스타에서 오랜 기간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기대작들을 일제히 공개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지스타에 참가를 확정 지은 주요 업체는 엔씨소프트, 넥슨, 한게임, 네오위즈게임즈 등이다. 또 블리자드와 엠게임, 위메이드, XL게임즈 등도 참전을 선언했다.
참가사들이 출품할 작품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차세대 대작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타 장르에 비해 오랜 제작기관과 수 백억원에 이르는 개발금이 투입되는 만큼 일반 유저는 물론 업계에서도 그 완성도와 성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 선봉에 선 게임 업체는 정통 MMORPG의 명가 엔씨소프트다. 당초 60부스를 신청했던 엔씨소프트는 최근 84부스로 늘려서 참가한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지스타에서 ‘리니지’ 시리즈와 ‘아이온’을 잇는 엔씨의 차세대 MMORPG인 ‘블레이드앤소울’의 시연버전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게임은 언리얼3 엔진으로 개발 중이며 지난 상반기 알파테스트를 진행했고 연말 경 비공개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가장 큰 규모인 100부스로 이번 지스타에 참가하는 한게임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테라’를 선보인다.
이 게임은 블루홀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이며 이르면 연말 경 공개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번 지스타에서는 관람객들은 완성된 테라의 게임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XL게임즈가 내놓은 MMORPG ‘아키에이지’는 ‘바람의 나라’와 ‘리니지’를 개발한 송재경씨가 제작한 게임이라는 점만으로도 이미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난 7월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아키에이지는 이번 지스타를 통해 더욱 완성도 높은 버전이 공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고 인기 MMORPG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서비스하고 있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액션RPG의 교과서로 불리는 '디아블로'의 최신작 '디아블로3'를 출품한다.
국내에서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디아블로3는 이번 지스타를 통해 국내 유저들에게 시연버전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지스타2010은 주요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차세대 먹을거리로 염두에 두고 있는 기대작들을 쏟아낼 것”이라며 “게임 마니아들을 위한 축제이자 향후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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