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국, '한국팀과 맞붙을 기회 왜안주나'

2010-09-16 08:57
  • 글자크기 설정

사우디아라비아 알 샤밥으로 이적한 후 처음으로 한국팀과 맞붙을 기회를 놓친 송종국이 아쉬움을 살짝 드러냈다.

송종국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전북과의 2010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이 아닌 후보였다. 소속 팀은 적지에서 전북에게 2-0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송종국은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몸만 푸는데 그쳤다.

사실 송종국의 출전 가능성은 반반이었다. 송종국은 한 달 정도 부상을 겪은 뒤 돌아와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포사티 감독도 경기 전날 공식 인터뷰에서 "송종국은 아직 완벽한 몸상태가 아니다"라며 출전 가능성을 높게 두지 않았다. 그 역시도 입국 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45분 정도 소화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


선수는 그라운드에 나설 때가 가장 즐겁기 마련. 출전 가능성이 낮은 줄 알아도 아쉬움은 따라온다. 송종국은 "못하니까 뛰지 못했다"며 웃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사실 한국에서의 경기라 조금이라도 뛰게 할 줄 알았는데 안 뛰게 해줬다"며 에둘러 아쉬움을 표했다.

송종국은 알 샤밥의 승리를 예상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사실 오늘의 승리는 예상도 하지 못했다. 비기고 가면 잘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두 골 모두 운이 따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2차전에서도 알 샤밥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거라고 전망했다. 송종국은 팀 분위기와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거둔 승리에 의미를 뒀다. "전북이 초반에 거칠게 나오는 편이라 그걸 잘 이겨내지 못할 거 같았는데, 잘 이겨냈다. 한번 봤기 때문에 더 잘 할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