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v6 전환 내년 6월부터 본격화

2010-09-16 07:34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차세대 인터넷주소인 IPv6로의 전환이 내년 6월부터 본격화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5일 전체회의를 열고 내년 6월부터 기존 IPv4 할당을 종료하는 동시에 IPv6로의 전환을 본격화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차세대 인터넷주소 전환 계획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전 세계적으로 43억개에 불과한 IPv4 주소 체계로는 스마트그리드와 스마트빌딩, 사물지능통신 등 새로운 네트워크 융합 서비스 환경에 효율적 대응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미국의 벨 연구소는 향후 10년 내에 사물지능통신 활성화와 클라우드 컴퓨팅, 홈네트워크 서비스 등을 통해 1000억대 이상의 기기들이 인터넷을 통해 연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방통위는 향후 △IPv6 상용서비스 지원기반 구축 △IPv6 전환 인식제고 및 취약계층 지원 △IPv6 추진체계 및 점검 강화 등의 3대 중점 과제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올해 메일 등 상용 웹서비스, IPTV 서비스, 3세대(3G) 이동통신서비스에 IPv6를 적용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내년 경 상용화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네트워크 용도, 인터넷서비스 중요도, 운영환경 등을 고려해 인터넷주소의 우선할당 순위를 수립·시행하는 등 단계적 IPv6 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롱텀에볼루션(LTE) 등 차세대이동통신망은 조기에 IPv6 체계를 적용키로 한 반면 전화선기반 데이터통신망, 전력제어통신 등 안전성이 요구되는 국가 주요 통신망은 당분간 IPv4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방통위는 또 IPv6전환추진협의회를 확대 개편하고 인터넷 회선 제공업체(ISP), 서비스 제공자, 비즈니스 이용자, 제조사 등 분야별로 전환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포털, 온라인쇼핑몰 등 주요 100대 웹사이트에 IPv6 적용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ISP, 콘텐츠사업자 등 IPv6전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기술컨설팅, 테스트 지원 및 수요자 수준에 맞는 기술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IPv6 전환추진계획의 효율적 추진을 통해 미래인터넷서비스 기반을 구축하고 글로벌 인터넷시장의 선점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diony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