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국제유가가 15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하며 이틀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오전 11시 21분 현재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0월 인도분은 전일 종가보다 배럴당 1.50달러(2%) 급락한 75.3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CE)에서는 이날 거래가 종료되는 브렌트유 10월 인도분이 배럴당 72센트(0.9%) 내린 78.44달러에 거래됐다.
미 정부 관계자가 전날 보수작업을 진행한 미-캐나다 송유관 재가동을 허가할 것이라고 밝힌 뒤 공급감소 우려가 완화되며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송유관, 위험물질 안전국(PHMSA)의 시카고 지역 선임 엔지니어 칼 그리피스는 엔브리지 에너지 파트너스의 송유관이 이번주말까지는 재개통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송유관은 캐나다에서 생산된 석유를 시카고를 비롯한 미 중서부지역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송유관 가동 재개 기대감과 함께 달러 상승세 전환도 유가 급락 배경이 됐다.
일본 정부가 15년만에 최고수준을 연일 경신하던 엔고를 잡기 위해 시장에 개입해 달러가 상승하면서 유가가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일본 정부가 이틀 연속 시장에 개입해 16일에도 엔화 가치 하락을 유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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