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최장 9일 간의 긴 추석 연휴가 다가오지만 수능을 2달 여 앞둔 수험생들은 이 기간이 달갑지 않다.
수능이란 큰 산을 목전에 두고 마음 편히 명절을 즐기기 힘든 데다 자칫 분위기에 휩쓸리다 보면 지금까지 유지해 온 학습 리듬이 흐트러질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한편 연휴 기간 자기계발을 계획하고 어학공부나 취업준비에 매진하려는 이들도 늘고 있다.
실제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를 묻는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10% 이상이 '평소 하지 못했던 공부나 책을 읽는 등 자기계발의 시간을 갖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에 업계는 다양한 마케팅과 이벤트로 이들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비상에듀는 오는 23일까지만 판매하는 기획 상품인 추석특강 서비스 '작심십일'을 오픈했다.
이 서비스는 추석 연휴를 활용해 집중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한 '추석완성 스피드 특강'과 취약 부분을 골라 들을 수 있는 '추석 마스터 Big3'로 구성됐다.
'추석완성 스피드 특강'의 경우 강좌 수강기간이 10일뿐이지만 대신 수강료가 40%까지 할인되며 '추석 마스터 Big3'는 강좌 선택일로부터 24일 간 최대 52% 할인된 가격으로 수강할 수 있다.
YBM시사닷컴도 추석 연휴 기간 동안 e4u.com의 수강기간을 연장해 주는 등 이벤트 마케팅에 나섰다.
오는 30일까지 진행될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어학강의를 신청한 전원에게 강의 기간을 15일 연장해 추석 연휴 기간 수강이 어려운 수강생들이 여유롭게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YBM시사닷컴 한은화 차장은 “길게는 9일까지 쉴 수 있는 추석 연휴 기간을 맞아 부족해진 학습 기간을 지원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T 전화영어 역시 다양한 추석 맞이 이벤트를 실시해 추석 연휴 동안 자기계발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과 직장인의 어학실력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비상교육 이러닝혁신사업부 현준우 총괄대표는 "추석연휴는 수험생뿐 아니라 직장인들에게도 자신이 부족한 점을 보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라며 "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찾아 자기계발에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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