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등 현안 협의를 위해 방한한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12일 "이번 방문의 목적은 한국 정부와 협의하기 위한 것이고 거기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7시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보즈워스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힌 뒤, 6자회담 재개 시점과 관련해서는 "모르는 일(I have no idea)"이라며 재개 조건에 대해서는 "구체적 조건까지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있을 (한국측과의) 대화에 기대가 크다"며 "한국 정부 관리들과 만난 후 더 할 말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북한의 유화적인 제스처에 대해 "지금 이 시점에서는 북한의 행동을 단정짓고(characterize) 싶지 않다"고 말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이어 천안함 사태과 관련 "그동안 이미 많은 발표가 있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보즈워스 대표는 13일 신각수 외교장관 직무대행을 예방하고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6자회담 재개를 둘러싼 양국간 입장을 조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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