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ㆍ존 레전드, 美 공교육개혁 촉구

2010-09-1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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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학교를 중퇴한 마이크로소프트사 창립자 빌 게이츠가 학창시절 홈스쿨링을 했던 가수 존 레전드와 함께 위기에 빠진 미국 공교육을 개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사람은 11일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열린 데이비스 구겐하임 감독의 최신 다큐멘터리 '슈퍼맨을 기다리며'(Waiting For Superman) 시사회에 참석해 미국 공교육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구겐하임 감독의 이번 작품은 미국의 무너진 공교육 시스템을 탐사하는 학생 5명과 동행하는 형식의 다큐멘터리로 미국의 교육문제를 다뤘다.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회사들이 미국에서 숙련된 인재를 찾기가 점점 어려워진다며 국제 경제는 더 나은 교육을 받은 인재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최고 학교들의 컴퓨터 학과 학생들을 보면 대부분이 미국 출신이 아니라면서 "오늘날 미국 학교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레전드 역시 게이츠의 문제제기에 동의하고 미국을 당신이 어디 출신이든 성공할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면서 하지만 "미국에서 좋은 교육을 받지 못하면 그럴 수 없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 홈스쿨링을 한 그는 이후 영재 학생으로 공교육에 입학해 미 아이비리그 대학을 졸업했다.

이와 관련해 레전드는 자신은 미국 교육시스템의 예외적인 경우라며 "공교육 시스템의 매우 일부만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으며 이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구겐하임 감독은 공교육 문제가 너무 복잡해서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대다수 미국인의 편견의 벽에 도전하기 위해 이 작품을 만들었다며 문제가 심각한 만큼 점진적인 변화가 아닌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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