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2일 "(신의주) 현지에서 주민 생활안정에 절실한 식량과 함께 복구에 필요한 자재와 연료, 천막 등이 부족하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평안북도 큰물피해방지대책 연합지휘부의 책임자 홍정호(46)씨는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각 도와 성, 중앙기관에서 보내온 식량과 국제기구들에서 보내온 식료품을 (주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씨는 "8월30일까지 많은 주민들이 자기 집으로 돌아갔고 수해로 집이 무너졌거나 무너질 위험이 있는 주민들은 안전한 집에서 동거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국가적인 대책을 세워서 시멘트와 목재 등 건설자재가 최우선으로 보장되고 피해를 본 수 천여명의 주민들에게 제때에 구호물자가 지급되도록 대책이 강구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연합지휘부에서 공장과 기업에서 사용하던 양수설비를 음료수를 공급하는 데 쓰도록 했으며 소독제와 정제기로 물을 철저히 소독하도록 하고 있다고 홍씨는 설명했다.
홍씨에 따르면 9월 초까지 위화도 인근의 섬 임도와 의주군 다지리 일부 지역에 물이 완전히 빠지지 않아 복구가 어려운 상황이며 물이 빠진 곳에서는 도로부터 복구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홍씨는 "복구작업에 쓰이는 흙이 부족하다"면서 "앞으로 복구에 상당한 노력과 힘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해 홍수 피해가 적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6일 압록강의 범람으로 신의주와 의주군 지역에서 주택 7천750여가구가 침수되거나 파괴됐고 7천200여정보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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