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 "사회적 책임·수익 창출 두 토끼 잡을 것"

2010-09-1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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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신협은 최근 햇살론 판매에 주력하며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직접대출 실시와 상조업 진출을 검토하는 등 수익 구조를 안정화시키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이 같은 행보의 배경에는 장태종 신협중앙회장(사진)의 경영철학이 깔려있다.

서민금융의 버팀목이란 협동조합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 뿐 아니라 안정된 수익 구조를 창출해 서민금융지원의 선순환구조를 형성하기 위함이다. 장 회장은 신협의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장 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신협의 서민금융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며 "사회안전망으로써 서민금융을 강화해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민금융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선 어느 정도 수익구조가 형성돼야하는 게 사실. 장 회장은 "신협은 지역에서 만들어진 자금이 외부로 빠져 나가지 않고 그 지역에서 순환되는 '선순환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조합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더 많은 혜택을 조합원들에게 돌려줄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장 회장이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은 기업과 서민을 대상으로 한 직접대출을 실시하는 일이다. 대출을 활성화시켜야 수익구조가 개선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어서다.

장 회장은 "시중은행과 마찬가지로 장사를 한다는 비판이 있을 수 있지만 조합 운영 구조 상 결국 모든 이익은 조합원들 사이 재분배를 하기 때문에 수익이 나는 만큼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협은 현재 중앙회의 경영안전성 확보에 주력하며 재정자립도 향상과 장기발전에 적합한 사업모델 구축을 위해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장 회장은 아울러 창립 50주년을 맞아 2020년까지 △상호금융권 고객만족도 1위 △자산 100조원 달성 △조합원 1000만명을 목표로 내걸었다. 서민계층에 대한 금융노하우와 경영시스템을 강화해 '강소형 지역밀착 금융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신협은 다양한 상품개발을 비롯해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소액신용보증 대출을 활성화하고 청년 조합원 양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장 회장은 "앞으로 새로운 100년을 위해 신협만의 고유한 가치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와 사업부문을 확대해 갈 계획"이라며 "서민과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협동조합금융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sommoyd@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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