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가 프랑스의 집시 추방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유럽의회는 9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의사당에서 계속된 본회의에서 프랑스의 집시 추방 정책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상정해 찬성 377표, 반대 245표, 기권 51표로 채택했다.
채택된 결의안은 사회당(S&D) 그룹 등 중도 및 진보 정치그룹이 마련한 안이다. 프랑스에 대한 직접적 비난 문구를 뺀, 보수 성향의 정치그룹이 상정한 별도의 결의안은 부결됐다.
유럽의회는 결의안에서 프랑스를 비롯해 몇몇 유럽연합(EU) 회원국 당국의 조처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프랑스 정부 등에 대해 집시 추방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결의안은 또 EU 집행위원회와 이사회, 그리고 집시 추방을 시행하지 않는 다른 회원국들을 향해 "(유럽의회와) 동일한 요구(즉각적 중단)를 함으로써 이 사태에 개입하라"고 주문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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