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지사(오른쪽)가 '도내 관광업계 관계자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제주=아주경제 강정태 기자) 우근민 제주지사가 9일 발끈했다.
이날 제주도청에서 열린 '도내 관광지업계 관계자 회의' 자리에서다.
우 지사는 "제주도관광협회와 제주도관광공사가 뭐 하는지 모르겠다"며 "돈만 나간다. 답답하다"고 극단적으로 비하했다.
우 지사의 원색적인 발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윗사람들 자리 지키는 거냐"며 "일을 해서 몇 년 만에 달라지면 괜찮은데 (성과 없이)그대로다"고 질책했다.
우 지사는 "내가 욕심이 있다"며 "이 나이에 도지사 5번이나 하면 뭔가 달라져야 한다. 그 (관광)부서에 있는 사람 자꾸 해 먹으라고 도지사 뽑은 게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
이날 회의엔 제주도 문화관광교통국, 제주도관광협회, 제주도관광공사, 관광업체 대표와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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