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루비니 교수는 전날날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민간 싱크탱크 CD하우인스티튜트에서 연설하기 전 가진 회견에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이날 제안한 사회기반시설 투자나 세제혜택 등의 추가 부양안은 경제 전망을 변화시키기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내년에 국내총생산(GDP)의 1.5%에 달하는 '재정적 장애(fiscal drag)'를 겪게 될 것"이라며 "오바마 행정부가 제안한 추가 부양조치가 실행돼도 재정적 장애 규모가 소폭 감소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루비니는 미국 경제의 더블딥 가능성도 재차 경고했다. 그는 지난달에 밝힌 대로 미국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가능성이 40%에 달한다며 더블딥이 일어난다면 12개월 안에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ㆍFed)도 같은날 공개한 베이지북에서 경제 성장 둔화세가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12개 연방은행 관할지역 가운데 뉴욕·필라델피아·리치먼드·애틀랜타·시카고 등 5개 지역의 경제흐름이 혼조세를 보이거나 둔화세를 보인 것으로 보고돼 경기 둔화가 나타난 지역이 한 달 전보다 3곳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