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파주시 농업기술센터가 건물 옥상을 작은 정원을 만드는 자연 학습의 장으로 에너지를 절약에 앞장서고 있다.
옥상 콘크리트 바닥위에 잔디를 깔고 꽃과 자그마한 나무를 심는 것으로도 도시미관을 살릴 뿐만 아니라 여름에는 건물의 실내온도를 낮춰 주고 겨울에는 난방효과도 있다.
시 관계자는 “옥상에 녹지가 조성된 건물은 그렇지 않은 콘크리트 옥상에 비해 6.4 ~ 13.3%의 난방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고 옥상바닥에 깔린 흙은 산성비와 자외선을 막아 콘크리트가 부식되거나 상하게 되는 것을 방지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건물 내구성을 향상시키는 역할은 물론 별도의 토지 매입 없이 기존 공간을 활용해 적은 비용으로 도시민에게 휴식공간을 마련해줘 건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자연학습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그 효과가 크다.
이번에 농업기술센터 옥상에 마련된 솔빛구름정원은 370㎡규모로 옥상 정원에는 무늬 비비추, 상록패랭이, 범부채 등의 초본 식물과 남천, 반송, 왕보리수 등의 목본 식물 60여본을 식재하고 미니 텃밭에는 피망, 파프리카, 방울 토마토 등 채소 식물을 심어 도심 속 자연 학습의 장으로 만들었다.
여기에 편안한 클래식 음악까지 흘러 귀를 즐겁게 해주고, 다양한 압화(꽃누루미)소재를 이용한 풍경화가 벽면에 전시되어 눈을 즐겁게 해주어 정서적 치유의 효과까지 주고 있다. bok700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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