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저장성, 투자 인허가 시·현서 직접 관리한다

2010-09-0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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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소영 기자) 중국 저장성(浙江省)보다 활발한 외자유치를 위해 투자 인허가권한을 하급기관으로 대거 이임하기로 했다.

21세기경제보도는 8일 저장성 정부가 성급(省級)  발전개혁위원회의 인허가가 필요했던 1억 달러 미만의 외국자본 투자항목을 시·현 및 국가급개발구관리위원회가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그동안 성정부가 관리했던 1억 달러 미만의 장려류·허가류 외자투자항목의 인허가 기간이 단축되고 절차도 대폭 간소화 될 전망이다.

신문에 외자유치 실적이 기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저장성 정부가 산업구조 전환기 속에서 위기감을 느끼고 외자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저장성 공상국 자료에 따르면 ,이번 조치가 발표되기 전인 지난해부터 많은 외자유치 실적이 크게 늘고 있다.

현재 저장성에는 총 2만7417개의 외국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투자총액도 1700억 달러가 넘는다. 그 중 독자 외자기업의 비율이 47.37%에 달한다.

업종으로 보면, 유리·광전자 소재부품·GM설비제조 및 석유화학 가공업 등 2차산업의 외자기업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3차산업에는 부동산 관련 해외투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작년 저장성에 입주한 해외 부동산 기업은 27개로 투자액은 113억5000만 달러에 달했다.

저장성은 산업구조 개선과 발전 방식 전환의 추세에 맞춰 저탄소·신에너지 및 친환경 사업과 관련된 세계 500대 기업 유치에 총력을 다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루팡(陳如舫) 저장성 상무청 부청장은 "기술과 관리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외국기업이 저장성 경제 발전과 산업 업그레이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국무원은 지난 4월 초, 외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외자이용 업무 개선에 관한 의견(이하 의견)'을 발표했다.
'의견'에 따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장려류, 허가류 프로젝트의 인허가 심급이 기존의 1억 달러 이상에서 3억 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또한 인허가 사항을 전반적으로 정리해 절차의 간소, 인허가 범위 축소, 심사 투명성 제고 등 외국인 투자자들의 요구사항을 다소 관철시켰다. 

haojiz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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