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DTI규제 완화 등 부동산 활성화 정책 시행으로 골프회원권 시장도 반전의 기회를 잡을지 추석 전 동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여전히 차갑다.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한 골프장 개별소비세 감면개정안이 발표됐지만 회원권시장에서는 오랫동안 이어져온 시세의 관망세와 추가하락을 예상하는 기대심리가 강해 관망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정부의 이번 정책들이 회원권 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9일 현재 전국의 117개 주요 회원권 평균시세 1억8655만원이다. 낙폭은 지난주와 비슷하게 0.57%가 빠졌다. 금액대별로는 초고가대 종목이 지난주 대비 0.64%가 하락했다. 고가대는 0.75%, 중가대는 0.32%가 떨어졌다. 나름대로 선방하던 저가대도 0.29%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거래부진으로 이어진 한주였다.
초가고대 회원권은 여전히 실거래자를 찾지 못한 상태에서 거래 없이 호가가 몇 주째 하락 했다. 고가대는 간헐적인 매수 주문은 있었지만 실거래는 여전히 어려운 상태다. 중가대는 일부종목에서 가격변동이 있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저가대는 약보합세로 다시 돌아서고 있다.
△중부권
중부권 평균 시세는 2억2471만원으로 지난주 대비 0.65%가 빠져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초고가대의 거래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황제회원권이던 남부의 하락이 전체시장의 하락을 주도 했다. 한때 20억이 넘는 시세를 형성했지만 매수세가 실종되면서 한 달 사이 20%가 넘게 하락해 현재 10억 선마저 위협받고 있는 처지다. 렉스필드와 레이크사이드 역시 매수세의 부재로 각각 3.62%, 0.65% 하락했다.
가평지역의 마이다스밸리와 프리스틴밸리 등은 매수세의 관망세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강북의 레이크우드, 서원밸리, 송추, 서울 등은 견고한 시세를 보이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매수세 증가를 보였던 용인지역의 기흥, 골드, 한성은 매수세가 주춤한 사이 약보합세로 돌아섰으며 아시아나는 3.37% 하락했다. 여주지역의 스카이밸리, 여주, 자유는 큰 변동 없이 선방하고 있다.
유난히 무더운 여름 휴가철에 관심밖이었던 골프회원권이 다시 가을시즌에 접어들면서 거래량이 점점 증가하고 있어 향후 시세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남부권
남부권 회원권의 평균 시세는 7078만원으로 지난주 보다 0.20% 올랐다.
가을시즌을 대비한 매수세의 유입으로 대부분의 종목들이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으나, 매도물량이 없어 거래량은 다소 감소한 상황이다. 거래가 이루어진 몇 종목들이 소폭 상승을 나타내면서 남부권 전체시세는 상승장을 보였다.
영남권에서는 동부산, 해운대가 약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에이원이 소폭상승 했다. 호남지역에서는 남광주와 광주, 태인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제주도의 핀크스는 매수세 유입으로 지난주에 이어 2.86% 연속 상승했다. 오라는 보합세를 보였다.
유정석 동아회원권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