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휴대폰 결제 업체들이 사업 영역을 스마트폰 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모빌리언스, 다날 등 국내 휴대폰 결제 업체들은 스마트폰에서의 휴대폰 결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인증수단, 애플리케이션 등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1조8000억원 규모였던 휴대폰 결제 시장은 올해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따라 2조원이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애플리케이션 구입은 물론 세금 등 공과금 납부도 가능하고 물품 구매시 신용카드 대신 사용할 수 있어 스마트폰을 통한 휴대폰 결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휴대폰 결제 업체들은 관련 스마트폰 결제 솔루션은 물론 모바일 운영체제(OS)에 맞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빌리언스는 최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에서 구동되는 '모바일 일회용 비밀번호(MOTP)'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완료하고 서비스를 개시했다.
최근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스마트폰 출시가 늘어남에 따라 모빌리언스는 기존에 오픈한 윈도우 모바일과 아이폰 기반 애플리케이션 외에 안드로이드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 출시된 모든 안드로이드폰에서 MOTP를 이용할 수 있게 됐으며, 기존 일반폰과 함께 대부분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까지 이용자층을 확대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MOTP는 휴대폰에 다운받은 소프트웨어를 통해 일회용 비밀번호를 부여 받아 로그인 시 인증을 한 차례 더 거치는 것으로 이미 강력한 계정보호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사용자가 급증애 현재 약 14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다날도 스마트폰에서의 휴대폰결제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폰 사업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이미 모든 스마트폰 기종에서 사용 가능한 '스마트폰용 휴대폰결제 솔루션'을 개발한 다날은 소비자가 주로 가정과 직장에서 온라인으로 하던 휴대폰결제를 스마트폰으로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전문 개발업체인 포비커와 제휴를 맺고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에서의 휴대폰 결제 사업을 강화했다.
다날은 포비커가 개발하는 애플리케이션과 모바일웹에 휴대폰결제를 적극 보급해 사용자들이 일상 생활에서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한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양사는 각종 애플리케이션 개발시 휴대폰결제를 통한 구매 및 예약 서비스에 대해 협력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와이파이(Wi-Fi) 등 무선인터넷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 보급이 늘어나면서 휴대폰 결제 시장도 그만큼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마트폰을 이용한 결제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애플리케이션, 결제시스템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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