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전 민주당 간사장이 A급 전범의 야스쿠니(靖國)신사 합사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9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오자와 전 간사장은 8일 오후 연 기자회견에서 "야스쿠니는 전쟁에서 나라를 위해 숨진 사람들을 제사하기 위한 곳이지만 A급 전범은 전쟁 때 사망한 사람들이 아닌 만큼 반드시 합사해야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A급 전범이 합사되기 전에는 천황도 야스쿠니에 참배했지만 A급 전범의 합사가 정치적 논란이 되면서 참배하지 않고 있다"면서 "야스쿠니가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간다면 총리를 비롯해 누가 참배해도 외국으로부터 비판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오자와는 또 재일한국인 등 영주외국인의 지방참정권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 국적이 없는 사람의 국정 참가는 인정할 수 없지만 지방참정권 부여는 세계적으로 인정되는 경향이 있는데다 세금을 내고 있으므로 참정권 부여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기대책과 관련해서느 "향후 엔고가 지속될 경우 개입해야 하며 국채증발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는 사태가 올수도 있다"고 말해 국채의 추가발행을 통한 경기부양 의사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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