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95% "서울 아파트 아직 비싸"

2010-09-0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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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아파트 가격에 대해 국민 대다수가 아직 비싸다고 여긴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모 시장조사 기관 설문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가격 수준을 묻는 항목에 응답자 1천명 가운데 954명(95.4%)은 아직 비싸다고 평가했다. `매우 비싼 편'이라는 응답자는 전체의 57.8%였다.
하지만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실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는 443명(44.3%)이었다. 나머지 557명 가운데 332명(전체의 33.2%)은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 하락을 점친 응답자들은 이러한 전망의 배경으로 `아파트 가격의 거품이 빠지고 있다'(57.0%)를 가장 많이 꼽았고 출산율 저하에 따른 수요 감소(16.8%), 수도권 아파트 공급 증가(14.9%), 심리적 요인(7.6%) 등이 뒤를 이었다.

하락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는 기간은 6년 이상과 2년이 25.7%와 24.6%로 비슷했으며 3년(17.2%), 1년(16.1%) 순이었다.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 비율은 응답자의 결혼 여부로 구분하면 기혼자 중에서 더 높았고 연령으로 구분하면 나이가 많을수록 더 높았다.

전체 응답자들이 제시한 서울 아파트 가격의 적정 하락 폭은 현재가 대비 21~30%, 11~20%, 31~40%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6~22일 서울과 4개 광역시에 사는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라고 닐슨컴퍼니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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