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평균 곡물 가격은 6월 평균 가격 대비 소맥 55%, 원당 가격 32% 상승했다"며 "특히 러시아 소맥을 비롯한 곡물의 한시적 수출 금지 조치로 소맥 가격이 급당한데 이어 러시아가 내년까지 수출 금지를 연장하기로 하면서 소맥 가격 상승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김주희 연구원은 "주요 곡물 가격이 8~9월 평균 가격 대비 10% 상승할 경우 내년 소재사업부문 매출총이익률이 10.7%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그러나 소재사업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 정도임에 따라 소재사업부문 매출총이익률 하락이 전체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40% 정도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내년 소재부문 매출총이익률은 올해에 비해 2%포인트 낮아지는 것으로 반영돼 있어 향후 7~9월 평균 곡물 가격이 지속된다 해도 실적 전망치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며 "그럼에도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기준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8.7배에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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