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곡물價 상승 우려할 수준 아냐 <우리투자證>

2010-09-0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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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9일 CJ제일제당에 대해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는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주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평균 곡물 가격은 6월 평균 가격 대비 소맥 55%, 원당 가격 32% 상승했다"며 "특히 러시아 소맥을 비롯한 곡물의 한시적 수출 금지 조치로 소맥 가격이 급당한데 이어 러시아가 내년까지 수출 금지를 연장하기로 하면서 소맥 가격 상승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김주희 연구원은 "주요 곡물 가격이 8~9월 평균 가격 대비 10% 상승할 경우 내년 소재사업부문 매출총이익률이 10.7%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그러나 소재사업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 정도임에 따라 소재사업부문 매출총이익률 하락이 전체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40% 정도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내년 소재부문 매출총이익률은 올해에 비해 2%포인트 낮아지는 것으로 반영돼 있어 향후 7~9월 평균 곡물 가격이 지속된다 해도 실적 전망치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며 "그럼에도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기준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8.7배에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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