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국방부는 석면공해로부터 장병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군 건축물 석면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군 부대별 석면이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석면지도(MAP)’작성을 위한 '전군 건축물 석면 전수조사’에 착수한다.
'군 건축물 석면 안전관리 체계’의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석면조사 및 관리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공병 간부 등 900명을 전문기관에 위탁, 국가 공인 석면 조사자로 양성했다. 또한 석면 함유 자재 실태, 손상정도별 대처방법 등이 제시된‘군 건축물 석면 실태조사 및 관리 매뉴얼’을 배포하는 등 석면관리의 인프라를 구축했다.
더불어 군 부대별 석면 의심물질 전수 조사를 위해 석면조사자 교육을 이수한 인원으로 부대별 석면조사팀을 구성해 석면 함유 건축자재 사용여부, 손상정도 등에 대해 주기적 조사를 실시한다.
또한 실태조사가 완료되면, 군 부대별 석면 물질 이력을 알 수 있도록 석면지도를 작성해 장병 건강보호를 위한 자료로 활용하고, 건축물 개·보수 또는 철거시 전문 제거업체를 통해 안전하게 처리하도록 한다.
그밖에 장병들의 석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교육을 통해 석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국방분야 석면안전 관리 훈령'등 제도도 정비한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6일 이정선 국회의원과 환경미디어가 공동 주최한 '2010 석면정책 세미나'에서 ‘국방부 석면관리 정책’을 발표해 관계 정부부처, 학계 및 업계 관계자 등으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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