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농촌진흥청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유전체 해독을 위한 협약을 9일 체결하고 한국재래돼지에 대한 유전체 염기서열 완전해독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유전체 분석 기술이 급속히 발전해 대량의 유전체 정보가 생산됨에 따라 이들 대량의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경쟁력이 되고 있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해 한우 유전체 완전 해독연구를 착수해 지난 3월 해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그러나 축산원은 세계 수준의 염기서열 분석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대량의 생물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과 전문 인력이 부족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대량의 생물정보 자료를 분석할 수 있는 국내 최고수준의 시스템과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와 공동연구 협약을 맺게 됨으로써 세계적 수준의 유전체 기술을 확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라승용 축산과학원장은 "현재 추진하는 한우, 토종돼지를 비롯한 재래가축의 유전체 해독을 통해 질병 저항성 인자, 육질 우수성 인자 등 유용한 유전자 발굴 및 산업적 활용으로 FTA 체결 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우리 축산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연구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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