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육군은 9일 귀농, 귀촌을 희망하는 제대군인에게 농업창업 및 택지마련을 지원하는 '푸른제복, 푸른농촌 만들기' 운동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육군은 농촌진흥청, 농협중앙회, 지방자치단체 등과 제대군인 귀농 지원을 위한 다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3월부터 육군은 제대군인에게 영농기술교육을 실시한다. 더불어 귀농을 희망하는 제대군인에게는 농업인턴제도를 시행, 우수농가의 농장에서 월 120만원의 급여를 받으며 영농기술과 경영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제대군인 귀농ㆍ귀촌 종합센터를 설립하고 인터넷 기반의 귀농 종합 정보서비스도 제공하게 된다.
그밖에 육군은 귀농하는 제대군인들이 모여사는 시범마을을 내년까지 지정해 운영하고 평가를 거쳐 마을 지정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철원군은 지난 7월 시범마을 운용 조례를 제정해 제대군인이 귀농하면 주택구입자금 등을 지원하도록 했다.
군은 유휴 군용지에 제대군인이 정착할 수 있도록 장기임대주택도 신축하고 귀농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협약체결 기관에서 추천한 10인 이내의 위원들로 구성된 귀농정착지원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보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제대군인의 평균 취업률은 54.7%에 그쳤으며 계급별로는 장군(69.9%), 대령(63.0%), 중령(65.8%), 소령(74.1%) 등 영관장교 이상은 재취업률이 높은 편이나 위관장교(58.9%), 준사관(44.1%), 부사관(37.9%)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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