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더 빨라진 검색엔진 '구글인스턴트' 발표

2010-09-0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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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멜리사 메이어 구글 부사장이 시연행사에서 구글인스턴트를 설명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은 8일(현지시간) 검색 속도를 더 높인 새 검색엔진 '구글 인스턴트'를 선보였다. 구글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시 모던아트뮤지엄(MOMA)에서 시연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구글은 새 검색엔진의 경우 첫 글자를 입력할 때부터 검색을 시작해 검색어를 찾아 결과를 가져올 때까지의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검색어를 모두 입력한 뒤 '엔터(enter) 키'를 눌러야만 검색을 시작했다.

구글은 "사람들은 컴퓨터 키를 치는 데는 대략 300밀리초(1000분의 1초)가 걸리는데 비해, 한 페이지를 대충 훑어 읽는데는 30밀리초밖에 걸리지 않는다"며 "타이핑을 치면서 결과를 훑어볼 수 있기 때문에 검색속도를 더 줄일 수 있다"고 원리를 설명했다. 

구글은 이날 취재진과 애널리스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객이 검색어 입력을 끝내기 전에 검색어를 예측해 신속하게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과정을 시연했다.

   
 
검색 속도를 높인 구글 인스턴트 웹사이트

예를 들어 기상정보(weather information)를 얻기 위해 'w'자를 입력하는 순간 다른 검색결과에 앞서 현지 기상예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구글의 검색 부문 부사장인 멜리사 메이어는 "현재까지 검색에 25초가 걸렸다"며 "이번 서비스로 검색시간을 2∼3초 정도를 줄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또 자동으로 검색어 오자를 교정해주는 기능 등 500여가지 기능을 개선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더 빨라진 구글 인스턴트는 금주부터 미국과 유럽 6개국에서 먼저 시작한다.

더 빨라진 검색엔진은 구글의 크롬5, 6과 파이어폭스3, 사파리5, 인터넷익스플로러8 등 각기 다른 웹브라우저에서도 곧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nvces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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