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둥펑닛산 자동차가 중국 내 합자 자동차 제조업체 중에서는 세 번째로 자체 브랜드를 내놓았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8일 보도했다.
둥펑닛산은 8일 베이징에서 열린 ‘200만대 차량 생산 돌파’ 축하 기념식에서 자체 토종 차 브랜드 ‘치천(啓辰)’을 선보였다. 이는 중국 합자 자동차 업체 중 광저우혼다, 상하이GM우링에 이어 세 번째 토종 브랜드라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나카무라 기미야스 둥펑자동차 총재는 “2003년 설립 이래 둥펑닛산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며 현재 R&D 제조 판매 등 분야에서는 이미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오늘 탄생한 둥펑닛산의 토종 브랜드는 우리 회사가 새로운 성장단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햇다.
치천이 선보일 첫 모델은 중형 세단으로 엔진은 닛산에서, 지적재산권은 둥펑닛산이 함께 향유할 것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또한 계획에 따르면 올해 말부터 치천은 잇따라 컨셉트 카와 양산차 모델을 선보일 것이며 2012년 상반기 첫 양산차 모델이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밖에 광저우 혼다 첫 토종브랜드 양산차인 ‘리녠(理念)’은 오는 12월부터 광저우 자동차 모터쇼에서 첫 공개되며 내년 상반기부터 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중국 자동차 시장에는 외국 브랜드, 토종브랜드, 합자 브랜드 세 가지 형태가 존재한다며 특히 토종브랜드를 구축할 경우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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