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고위급 평화위원회를 창설해 탈레반과 회담에 나선다.
아프간 대통령실은 4일 성명을 내고 카르자이 대통령과 관리들이 이날 평화위원 선정작업 마무리를 위해 만났다며 위원 명단은 다음 주 이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아마크 헤라위 대통령 대변인은 일부 무자헤딘 지도자와 무장단체인 헤즈브-에-이슬라미(HeI) 단원도 위원회에 참가할 계획이라며 위원회가 아프간 사회의 폭력수위를 낮추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평화위 창설은 지난 6월 아프간 지역, 부족, 종교, 정치 지도자들이 모여 개최한 '평화 지르가'(부족장회의)에서 결의된 사안이다. 아프간 각계 대표가 참여하는 이 위원회는 앞으로 탈레반과의 평화협상을 담당하게 된다.
그러나 탈레반 측은 여전히 협상 제안을 일축하면서 모든 외국군이 아프간을 떠날 때까지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