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은정 기자)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나는 채소와 과일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올봄 냉해와 늦은 장마로 가격이 이미 상승된 상태에서 지난 2일 한반도를 관통한 태풍 '곤파스'가 전국 곳곳의 채소ㆍ과수 재배 단지에 큰 피해를 안겼기 때문이다.
4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3일 주요 산지에서 거래된 시금치 1단 가격은 전날보다 8% 오른 4000원으로, 작년 이맘때와 비교하면 122%나 폭등했다.
태풍 피해가 컸던 열무와 얼갈이배추의 산지 가격도 하룻밤 사이에 각각 41%, 61% 상승했다.
열무 1단은 5500원, 얼갈이배추 1단은 3700원으로 작년 대비 각각 243%, 270% 올랐다.
대파 역시 하룻밤 사이에 19% 올라 작년에 1600원이던 1단이 3200원에 거래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시금치, 열무, 얼갈이배추의 산지 시세는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냉해를 입은 상황에서 태풍까지 겹쳐 산지가격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추석 대목을 맞은 배와 사과 값도 급등세다.
태풍이 휩쓸고 간 천안, 평택 등 충청권 산지에서 낙과율이 20~30%에 달했다.
이에따라 배 1상자(7.5㎏ 특품) 값은 3일 산지에서 전날보다 43% 비싼 5만원에, 사과도 1상자(15㎏ 특품) 값이 18만원으로 갑자기 하루 만에 20% 올랐고, 토마토 역시 1상자(5㎏ 특품) 값이 4만5000원으로 29%나 뛰었다.
한퍈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은 추석을 앞두고 채소와 과일의 산지 시세가 급등하고 물량 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품질 좋은 상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pp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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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냉해와 늦은 장마로 가격이 이미 상승된 상태에서 지난 2일 한반도를 관통한 태풍 '곤파스'가 전국 곳곳의 채소ㆍ과수 재배 단지에 큰 피해를 안겼기 때문이다.
4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3일 주요 산지에서 거래된 시금치 1단 가격은 전날보다 8% 오른 4000원으로, 작년 이맘때와 비교하면 122%나 폭등했다.
열무 1단은 5500원, 얼갈이배추 1단은 3700원으로 작년 대비 각각 243%, 270% 올랐다.
대파 역시 하룻밤 사이에 19% 올라 작년에 1600원이던 1단이 3200원에 거래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시금치, 열무, 얼갈이배추의 산지 시세는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냉해를 입은 상황에서 태풍까지 겹쳐 산지가격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추석 대목을 맞은 배와 사과 값도 급등세다.
태풍이 휩쓸고 간 천안, 평택 등 충청권 산지에서 낙과율이 20~30%에 달했다.
이에따라 배 1상자(7.5㎏ 특품) 값은 3일 산지에서 전날보다 43% 비싼 5만원에, 사과도 1상자(15㎏ 특품) 값이 18만원으로 갑자기 하루 만에 20% 올랐고, 토마토 역시 1상자(5㎏ 특품) 값이 4만5000원으로 29%나 뛰었다.
한퍈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은 추석을 앞두고 채소와 과일의 산지 시세가 급등하고 물량 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품질 좋은 상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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