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가격 다시 급등...모잠비크 식량폭동

2010-09-04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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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국제 밀 가격이 다시 급등했다.

3일(현지시간)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서 오전 11시54분 현재 밀 12월 인도분은 부쉘당 전일비 23.5센트, 3.3% 급등한 7.3725달러를 기록했다.

장 초반 밀 가격은 7.39달러까지 뛰며 3주만에 최고수준으로 오르기도 했다.

올들어 밀 가격은 지난 6월 9일 3년만에 최저 수준에서 급등세를 타며 68% 폭등한 상태다.

러시아의 밀 수출 금지조치로 밀 가격이 폭등세로 돌아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당초 올 연말까지로 예정됐던 밀 수출 금지조치를 다음 추수때까지로 연기한다고 밝혀 이날 밀 가격 상승을 촉발했다.

모잠비크에서는 식량가격 앙등과 공공요금 폭등에 항의하는 폭동이 일어났다.

알레르토 은쿠투물라 모잠비크 정부 대변인은 모잠비크 수도 마푸토에서 이틀째 이어진 폭동으로 최소한 7명이 사망하고 28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08년에는 식량 공급 부족과 이에따른 가격 폭등으로 아이티부터 이집트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에서 식량폭동이 일어났었다.

한편 미 농무부는 지난달 전망 발표에서 내년 5월말까지 1년간 세계 곡물 재고가 1억9400만t에서 1억7480만t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paulin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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