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글로벌 금융개혁에 신흥국 입장 반영해야"

2010-09-02 18:40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2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규제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신흥국의 목소리를 적절하게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위원장은 이날 서울에서 개최된 금융안정위원회(FSB) 신흥국 국제컨퍼런스 만찬 기조연설에서 "세계 경제가 최악의 국면을 벗어난 것은 아시아 등 신흥국의 역할도 매우 컸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신흥국의 이해를 고려하지 않고 새로운 경제질서를 마련한다는 것은 절반의 성공에 불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 위원장은 "현재 진행 중인 주요 20개국(G20) 금융개혁 어젠다와 관련해 아쉬운 점은 위기의 발단이 선진국에 있었기 때문에 신흥국 이슈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신흥국과 비G20 국가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배려가 없이는 글로벌 금융규제 개혁 조치가 조기에 안착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신흥국의 금융부문 능력 배양, 다국적 금융회사의 공동감시단 구성시 신흥국 참여 확대 등을 제안했다.

그는 "한국은 앞으로 G20뿐만 아니라 여타 신흥국에도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파해 이들 국가의 금융부문 능력 배양에 노력할 것"이라며 "10여년 전 외환위기 극복과 금융부문 개혁 과정에서 한국의 경험과 지식을 신흥국들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gggtttppp@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