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0년만에 임단협 무파업 타결…타임오프제도 합의

2010-09-0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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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기아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을 20년 동안 계속 되었던 파업의 고리를 끊고 완전 타결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31일 잠정합의한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에 대한 전체 조합원 3만239명 중 투표인원 2만8915명(투표율 95.6%)의 투표결과 임금 61.76%(1만7857명), 단체협약 58.44%(1만6899명)의 찬성으로 합의안이 가결됐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20년 동안 계속되었던 연속파업의 고리를 끊어내고 무파업의 새로운 노사관계 이정표를 세웠다. 특히 매년 이어온 파업으로 인해 극심한 매출 손실을 입어온 협력업체들은 이번 무분규 타결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경제는 더욱 활기를 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측은 올 임단협을 현명한 지혜를 모아 순조롭게 타결지음으로써 노사 양측이 윈-윈을 이뤄냈다며 향후 선진 노사관계 조성에 한걸음 다가섰다고 이번 합의를 평가했다.

또한 기아차 노사는 그 동안 최대 쟁점사항이었던 전임자 문제에 있어 개정 노동법을 준수, 유급전임자(근로시간 면제자)수를 21명까지만 인정키로 하고 무급전임자는 노사합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기아차 노사는 7일 소하리공장에서 서영종 사장과 김성락 노조지부장 등 양측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2010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갖고 노사 합의안에 최종 서명할 예정이다.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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