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태풍 '곤파스'로 인해 전국에 태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2일 오후 2시 현재 전국에서 모두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오전 6시30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한 아파트 앞길에서 30대 남성이 강풍에 부러진 나무를 머리에 맞아 숨졌고, 충남 서산에선 오전 5시14분쯤 80대 남성이 집 주변 피해를 살피다 바람에 날아온 기왓장에 머리를 부딪혀 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했다.
전남 목포에서도 70대 남성이 태풍으로 정전이 되자 변압기를 점검하던 중 감전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외에도 간판이 떨어지거나 창문이 깨져 가벼운 부상을 입는 사고도 잇따랐으나, 전국적으로 피해 지역이 광범위해 아직까지 정확한 현황은 집계되지 않고 있다.
태풍이 서해안을 따라 북상한 지난 밤 사이엔 서해안과 호남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고, 태풍이 인천에 상륙한 오전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7개 시·도에서 유리창이 깨지고 가로수가 넘어졌다는 내용의 등의 신고가 500여 건 접수됐다.
새벽 내내 정전 신고도 이어져 전국에서 72만2000여가구가 피해를 봤다.
아울러 태풍 상륙 시간이 출근시간과 겹치면서 출근길 곳곳에서 극심한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출근길 지하철과 기차 운행이 많게는 4시간 가량 중단됐지만 지금은 복구가 끝났거나 마무리 단계라고 방재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방재청 관계자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강풍의 여파가 강한 지역에서는 외부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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