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제7호 태풍 '곤파스'가 2일 새벽부터 경기도 남부지역을 지나면서 곳곳에서 정전사고가 이어졌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이날 새벽 화성지역부터 정전 사고가 발생하기 시작해 오전 9시 현재까지 화성과 평택, 안산, 오산, 수원 등 경기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모두 278개 배전선로에서 이상이 신고됐다.
이 가운데 지금까지 80%가량이 복구됐고, 나머지 20%의 노선은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나 강한 바람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인해 8만여가구의 주택과 기업체 등에 전기 공급이 중단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정전 가구에는 아파트 단지 등이 제대로 집계되지 않아 실제 정전 피해 가구는 훨씬 많을 것으로 한국전력을 보고 있다. 특히 안산 반월공단 등 일부 기업체 밀집 지역에서도 정전이 발생해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전선이 끊어진 경우 접근하지 말고 국번없이 전화 123번으로 즉시 신고해 달라"며 "주민들은 감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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