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2300억원 쿠웨이트 LPG플랜트공사 수주

2010-09-0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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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한화건설 사장과 쿠웨이트 KOTC의 나빌 모하메드 보리슬리(Nabil M. Bourisl)이 계약서에 서명을 마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화건설이 쿠웨이트 국영석유저장회사인 KOTC(Kuwait Oil Tanker Company)가 발주한 2300억원 규모의 LPG 충진 플랜트 공사를 수주하고 1일(현지시간)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쿠웨이트시티 북부 30Km 지점에 위치한 움알아이쉬 지역에 6기의 LPG 저장탱크와 충진시설, 부대시설 등을 새로 건설하는 공사다.

한환건설은 EPC(설계∙조달∙시공 일괄)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오는 2013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세계 유수의 건설사들과의 경쟁입찰로 진행된 이 프로젝트에서 발주처인 KOTC는 한화건설의 우수한 기술력과 공사수행능력을 높이 평가해 공사를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건설은 이번 공사수주로 지난 2007년 사우디를 시작으로 알제리, 요르단에 이어 쿠웨이트까지 진출함으로써 중동 및 북아프리카 시장에서의 수주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의 발주처인 KOTC는 쿠웨이트 정부기관으로부터 LPG 공급을 허가받은 유일한 국영기업으로 자체 LPG 가스 충전소를 가지고 지역별 협력사를 통해서 쿠웨이트 전지역으로 LPG를 공급하는 회사이다.

한화건설은 KOTC 발주사업을  수주함으로써 향후 지속적으로 대규모 발주가 예상되는 쿠웨이트 시장에서의 수주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김현중 한화건설 사장은 "이번 공사수주는 향후 대규모 발주가 예상되는 쿠웨이트는 물론 중동시장에서의 수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며 해외 발전 및 정유 ∙ 담수 플랜트에 이어 고부가가치 산업인 가스 플랜트로 사업범위를 확장해 해외플랜트 분야의 폭넓은 기술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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