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도 지역이 제7호 태풍 '곤파스'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면서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몰아치고 있어 출근길 안전사고가 주의 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2일 오전 5시40분 현재 서울 서남서 쪽 약 95km 해상을 지나는 가운데 오전 6시를 기해 서울과 경기도, 충청남도 지역에 태풍경보가 내려졌다.
태풍은 빠른 속도로 북동진해 오전 8시께 강화도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한반도 내륙에 점차 가까워지면서 현재 서울 지역은 초속 15m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순간 최대풍속도 초속 20m에 달했다.
전국적으로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불고 있고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50m에 육박하는 곳도 있다.
또 서울에는 전날부터 지금까지 47mm의 비가 내렸으며 앞으로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 지방을 중심으로 천둥과 번개, 강한 바람을 동반한 시간당 50mm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과 경기도 지역 출근시간대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쳐 가시거리가 매우 불량한 상태"라며 "도로가 미끄럽고 강풍이 불고 있어 차량 서행을 하는 등 안전 운행에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강풍으로 곳곳에 가로수가 넘어지거나 간판이 떨어져 보행과 시설물 관리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한편 태풍은 강화도 부근으로 상륙한 뒤 계속 북동진해 이날 오후 동해 북부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