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중국 정부가 은행 증권 보험업 등을 전부 아우르는 금융업 종합 관리감독 기구를 설립하려는 시도가 강한 반대에 부딪혔다고 중국 경제관찰보(經濟觀察報)가 1일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근 중국 정부가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 산하의 중앙후이진(匯金)공사를 따로 독립시켜 재정부 금융 부문과 합쳐 중국 금융업전체를 관리감독하는 거대 기구를 만들려고 계획했으나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최근 이와 관련해 회의를 열고 금융업 통합관리 기구 창설 방안을 찬반 표결에 부쳤으나 금융업 실무 경험자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 결국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중국 금융업은 중국 증권업관리감독위원회, 보험업관리감독위원회, 은행업관리감독위원회 등으로 따로따로 분리돼 관리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중국 정부가 금융업 구조조정에 대대적으로 나서면서 은행·보험·증권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대형 금융그룹이 잇따라 탄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시행되고 있는 중국 금융업의 분업감독체제가 실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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