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정부의 8.29 부동산 대책에 따른 수혜주는 건설업종이 아닌 은행업종이라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31일 하나대투증권은 부동산 규제 완화가 주택시장 실수요자 확보에 실패해 전반적인 거래량이 개선되지 않는 다면 건설사보다 신규 대출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은행에 최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서동필 연구원은 "최근 미국 모기지금리가 역대 최저수준임에도 주택매매가 부진한 것은 은행들의 위험관리 강화로 대출이 일어나지 않은 탓이 크다"며 "이제 주택을 소유한 사람들이 실수요자에 가깝고 이들은 집을 매매하는 데 급하지 않아 가격이 정체되고 거래량은 줄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에 따라 거래량이 증대돼도 건설사 형편 개선을 장담하긴 이르다"며 "그러나 은행은 대출할 곳이 새롭게 생기게 되기 때문에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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