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수도권 매매시장은 아직 '한 겨울'

2010-03-0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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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시장은 봄 이사수요로 다시 '들썩'

[매매]

계절은 겨울이 가고 봄으로 바뀌고 있지만 수도권 부동산시장은 아직 꽁꽁 얼어있다. 대출규제 등으로 기존 아파트는 말할 것도 없고 그동안 상승세를 보이던 서울 재건축 대상 아파트도 주춤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1%로 소폭 상승했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1%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서초(0.10%) △광진(0.06%) △양천(0.05%) 등이 올랐다. 서초구는 잠원동 재건축 아파트 호가가 반포동 구반포주공의 급등세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광진구는 한강도시정비재건축사업에 일부 아파트 단지가(한강성원·우성·현대 등) 포함되며 상승했다. 

반면 △강서(-0.07%) △성북(-0.08%)은 내림세다. 설 연휴 이후 더욱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가격은 0.04%가 올랐다. 노원구(0.50%)의 일부 재건축 대상 아파트 단지와 서초구(0.29%)가 상승했다. 

하지만 강남구가 지난주 0.02% 하락해 전주에 이어 약세를 보였다. 강동구과 송파구도 각각 0.03%, 0.09% 떨어졌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 과천 역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 냉기로 0.04% 내렸다.

경기도에서는 안산(0.11%)과 성남(0.09%)이 올랐다. 하지만 이들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다. 상대적으로 대형 아파트 비중이 높은 용인(-0.09%)은 대출규제와 주택시장 침체기로 유난히 대형 아파트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중구가(-0.12%) 가장 큰 폭으로 내렸는데 영종하늘도시 미분양이 쉽사리 해소되지 않자 기존 주택시장도 덩달아 약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전세]

수도권 전세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다. 지난 겨울 전세가 상승을 이끈 것이 학군 수요였다면 이번에는 봄 이사 수요가 시장을 달구고 있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전세가는 0.07% 올랐다. 구별로는 △동작(0.31%) △서초(0.20%) △노원(0.19%) △서대문(0.17%) △관악(0.16%) △강동(0.16%) △영등포(0.16%) △광진(0.14%) △종로(0.13%) △송파(0.12%) 순으로 올랐다. 

동작구는 교통이 편리하고 신규 공급 물량이 적어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좋다. 노원구도 역세권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대기 수요가 많다. 

관악구는 신림동과 봉천동을 중심으로 1년 내내 전세매물이 귀하다. 특히 봄 이사철을 맞아 물량이 귀하다. 송파구는 가락동과 풍납동 위주로 움직임이 나타났다. 특히 지하철 3호선이 지난 18일 개통되면서 전세 인기가 더욱 눈에 띈다.

반면 양천(-0.12)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가격이 내린 지역으로 조사됐다. 학교배정이 끝나자 수요가 눈에 띄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신도시는 분당(0.16%)과 중동(0.21%)에서 전세가 상승세가 나타났다. 분당은 최근 판교신도시의 전세가 상승세에 영향을 받았다.
 
경기에서는 △수원(0.47%) △동두천(0.46%) △의왕(0.43%) △오산(0.33%) △용인(0.26%) △안산(0.25%) △부천(0.23%) △안양(0.21%) △과천(0.11%) 순으로 올랐다.

인천은 △연수구(0.27%)만이 가격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나머지 지역은 모두 제자리걸음이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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