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가 여전채 발행시장 회복, 재래시장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 2009년 카드·캐피탈업계 10대 뉴스를 선정해 29일 발표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올 한해 여전업계 최대 이슈로 자금 조달을 꼽았다. 여전업계는 지난해 금융위기의 여파로 자금조달이 급격히 위축됐다가 올 하반기부터 여전채 시장이 빠른 속도로 회복됐다.
올 3분기 여전채 발행실적은 4조9854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2조1543억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조달금리도 3분기 말 7.63%로 전년 동기 대비 1.38%포인트 하락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와 채권시장안정펀드 조성으로 자금조달의 어려움이 완화됐고, 내년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여전채의 투자 매력이 높아지면서 여전채 발행이 꾸준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재래시장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도 카드업계의 큰 관심사였다. 카드사들은 지난 1월 서민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기존 2.0~3.5% 수준이던 재래시장 내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은 2.0~2.2%로 인하했다.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내년 1분기까지 각 카드사별로 0.4~3.8%포인트 인하하기로 한 것도 올해의 주요 뉴스로 꼽혔다.
이밖에 △캐피탈업계의 전세버스 리스 및 할부 원금 상환 3개월 유예 △신용카드사의 연체율 하락 및 자기자본비율 상승 △여신금융사의 업무 범위 확대 △국내 전용 IC칩 신용카드 표준 규격 개발 △신용카드 모집인 제도 개선 △부동산 리스 허용 △하나카드 출범 등이 10대 뉴스로 선정됐다.
아주경제= 고득관 기자 dk@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