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수 GS칼텍스 회장(사진)이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비용 경쟁력 강화가 필수임을 강조했다.
29일 GS칼텍스에 따르면 허 회장은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불필요한 비용은 과감하게 줄이고 미래성장을 위한 비용은 효율적으로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공장의 에너지 비용을 연간 10%만 줄여도 천억원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며 "비용 절감을 통해 확보된 재원으로 미래를 위해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허 회장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그동안 높은 재고수준과 수요감소로 인해 석유정제 마진은 사상 최악의 수준이었으며, 이로 인해 정유부문에서는 수천억 원의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조금 늦게 시작한 자원개발 및 신성장사업 등에선 많이 부족했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허 회장은 "내년에는 석유정제·마케팅(R&M), 아로마틱(방향족), 기유(윤활유의 기초원료)를 회사의 근본 성장동력으로 키워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여기에서 수익을 창출해 신성장 사업분야에 보다 세부적이고 치밀한 전략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실행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탈황시설(VR HCR)이 상업가동을 시작하면 회사의 수익구조가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며 "연료전지와 박막전지, 탄소소재 등 신에너지 사업에도 글로벌 경쟁력 을 확보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금만 더 노력해 효율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다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창출한다는 우리의 비전을 곧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을 가지고 업무에 매진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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