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하반기 히트) 식음료&주류

2009-12-2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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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식음료 및 주류 업계에서 눈길을 끄는 제품은 'OLD&NEW'로 볼 수 있다.

지난 2001년 출시된 광동제약의 '비타500'은 액체 성분으로 체내흡수가 빠르며 레몬은 20개, 오렌지는 15개, 사과는 60개를 먹어야 섭취할 수 있는 500mg의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다. 특히 '비타500'은 출시 이후 출시 8년만인 2009년 현재까지 누계 판매량 35억병을 넘어서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더욱이 이 제품은 미국, 동남아, 대만, 중국, 필리핀 등 세계 여러 나라에 수출을 함으로써 국산 토종브랜드로 향후 세계 시장 진출과 함께 드링크 제품의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 간다는 야심찬 포부를 가지고 있다.

카스는 소비자의 니즈에 따른 '선진화된 브랜드 전략'과 2030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되고 새로운 마케팅 활동 등 보수적 주류업계에서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시도로 거침없는 성장질주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카스는 올해 전체 맥주 시장이 전년 대비 0.2% 성장한 것과 대조적으로 지난 10월 현재 37.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전년 동기간 대비 2.8%p 상승하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맥주 브랜드로 그 위상을 과시하고 있다.

이와함께 카스는 국내에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메가브랜드 전략을 채택, '카스후레쉬', '카스라이트', '카스레드', '카스레몬', '카스2X' 등 맛과 향, 도수로 차별화를 꾀한 다섯 가지 제품으로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들의 주심(酒心)을 사로잡고 있다.

올 한해 유업계의 화두는 단연 '제조일자'를 꼽을 수 있다. 서울우유는 지난 7월 유업계 최초로 흰 우유에 '제조일자 표기제'를 자발적으로 적용하면서 2009년 하반기 유업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이 제도는 포장 제품 패키지에 제품의 유통기한과 제조일자를 함께 표기하는 것으로 두 줄 표기를 통해 보다 소비자들이 객관적인 기준에서 유제품의 신선도를 판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서울우유가 제조일자 표기를 도입한 지 두 달 만에 하루 우유 판매량이 4일 연속 1,000만개를 돌파했으며 이는 전년도 일 평균 판매량 800만개 대비 15% 이상의 신장을 의미하는 등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자연이 만든 순수한 과자'라는 컨셉트로 지난 해 말에 출시된 오리온의 웰빙 과자 '마켓오'는 과자의 지평을 새롭게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켓오'는 합성첨가물은 전혀 넣지 않고 천연재료만을 엄선해 최소한의 공정으로 만든 것이 눈에 띈다. '자연이 만든 순수한 과자'라는 컨셉트로 기존 과자 제품과는 원재료와 생산방법 등 시작부터 다른, 철저히 차별화한 제품이다. 또 기존의 몸에 좋은 음식이나 과자는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깨고 원재료 자체의 순수한 맛을 살리되 맛에 최우선의 중점을 둬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개발했다.

농심은 최근 쌀함량 90%의 부드럽고 얼큰한 한국형 쌀국수인 '둥지쌀국수 뚝배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출시 한 달만에 일평균 1만여 박스(20만봉지) 넘게 판매되고 있는 인기상품으로 우뚝 섯다. 이는 보통의 신제품이 출시된 후 월평균 5000여 박스가 판매되는데 비해 엄청난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둥지쌀국수 뚝배기'는 쌀 90%와 보리, 감자전분, 식이섬유로 빚어 밥 한 공기의 영양과 든든함이 함께 담겨있고 진한 소고기 육수와 홍고추, 마늘 등의 갖은 양념이 어우러져 구수하고 얼큰한 맛이 특징인 한국형 정통 쌀국수이다.

롯데주류가 지난 8월 야심차게 출시한 '처음처럼 쿨'이 소주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처음처럼 쿨'은 수도권 최초로 선보인 16.8도 저도 소주로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열량은 설탕의 절반 이하인 프락토 올리고당을 함유해 뒷맛이 상큼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기존 '처음처럼'과 동일하게 물 분자가 일반물 보다 작아 목 넘김이 좋은 알칼리 환원수를 사용하는 한편, 도수는 2.7도 더 낮춰 부드러움을 더욱 살린 젊은 소주다.

특히 '젊은 소주'로 브랜드를 포지셔닝 하기 위해 4가지 칼라를 적용한 패키지로 디자인을 차별화하고, 'Think Casual'이라는 슬로건 아래 20대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소비자 대상 캠페인을 전개하여 젊은 층에서 화제를 모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뚜기는 국내산 쌀가루를 함유한 쌀핫케이크믹스와 쌀케이크믹스 2종(치즈, 건포도)을 출시, 인기상승 중에 있다.

'오뚜기 쌀케이크믹스 치즈'는 국내산 쌀가루를 48.75%, 체다치즈 가루를 1.62% 함유해 더욱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내고 있다. '오뚜기 쌀케이크믹스 건포도'는 국내산 쌀가루가 56,87% 함유됐고, 건포도 토핑믹스가 들어있어 조리 후 보임성이 좋아 식감을 좋게 하며 달콤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애경의 한방치약 '2080 청은차'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방치약은 지난 80년대 큰 인기를 끌었으나 소금의 짜고 텁텁한 맛으로 젊은층에게 외면 받으며 지금은 일부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제품으로 포지셔닝 돼 있다.

'2080청은차'는 전통 차를 컨셉트로 한 한방치약이다. 동의보감에 나와있는 잇몸건강에 좋은 소금과 예로부터 즐겨 마시던 구강건강에 좋은 석류, 감초, 보이, 옥수수 등 최고급 재료를 사용해 맛에 대한 거부감이 없을 뿐 아니라 충치예방, 잇몸질환 예방 등 효능 효과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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