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철강·기계·전자·자동차 등 한국이 주력으로 삼는 대부분 업종의 생산과 내수, 수출 등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9일 '2010 산업전망 세미나'를 통해 내년 전자 업종은 수출이 11.1% 증가하고 내수도 플러스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자동차 업종에선 유럽연합(EU) 시장 회복 지연 등 수출 감소 요인에도 중동·중남미·아시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회복이 이뤄져 생산은 8.2%, 수출은 12.2%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자동차 내수는 올해 말 노후차 교체 지원정책이 종료돼 2.2%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기계류 수출은 올해 두자릿수 감소에서 벗어나 13.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수 부양책과 미국 원가 절감에 따른 한국산 수요 확대 및 중동 지역 플랜트 기자재 수출 확대 등에 따른 것이다.
철강 생산은 경기회복에 따른 완만한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1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도 글로벌 경제 회복에 힘입은 수요 증가로 5.9%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섬유 수출은 중국 등의 성장에 따른 원자재 수출 확대를 바탕으로 13.6% 증가할 전망이다.
석유화학은 올해 중국과 중동 지역의 설비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가면서 생산, 내수, 수출이 2~3%대로 완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수주량 급감으로 내년 선박 건조량은 10.7% 감소하고 수출도 6.5% 줄어들 것으로 점쳐진다.
전경련은 내년에는 글로벌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로 대부분 업종의 수출과 내수가 다소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제 위기 이전의 2008년 수준이거나 그에 못 미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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