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건설중인 이순신대교는 경간장(주탑과 주탑간 거리)이 1545m로 국내 최대이자 세계 4위의 규모다. |
대림의 발자취는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대한민국 현대사 그 자체이다.
한국전쟁 복구사업에서 1960~70년대 경제개발, 70~80년대 중동신화와 중화학공업 개발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대한민국 대표 건설사의 명성을 지키고 있다.
경인·경부·호남 고속도로에서부터 서울지하철, 포항제철, 국회의사당,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광화문광장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축물에는 대림의 발길과 손길이 곳곳에 묻어 있다.
현재 대림산업은 시공능력순위 5위의 종합건설회사이자 건설회사로는 유일하게 지난 54년간 100대 기업의 위상을 지키고 있다. 54년간 100대 기업을 유지하고 있는 국내기업은 대림산업 등 7곳에 불과하다.
건설업계 맏형인 만큼 각종 1호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건설분야 외화획득, 중동진출 등 다양하다.
대림은 친환경건축기술과 플랜트, 교량 분야에서 특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국제적인 관심을 끌었던 중국 상하이 복합화학물질 생산공장 프로젝트나 전남 여수 돌산섬 앞바다에 세워진 사장교 형식의 돌산대교 모두 대림의 첨단 기술력과 노하우가 바탕이 됐다.
현재 건설중인 묘도~광양간 현수교(이순신대교)는 경간장(주탑과 주탑간 거리)이 1545m로 국내 최대이자 세계 4위의 규모다.
토목으로 출발했지만 대림산업은 주택에서도 신기원을 열었다. 2000년 첫 선을 보인 'e편한세상'은 최첨단 미래 아파트의 비전을 제시했고 지금은 에너지 소비 제로의 친환경 주택건설에 도전하고 있다.
혼신을 다해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것은 냉난방 에너지 소비량이 제로(0)수준인 '에코 3리터 하우스'의 상용화다.
오는 2012년까지는 미래 주거환경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는 액티브(Active) 개념의 3리터 하우스를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액티브 개념의 3리터 하우스는 건축물 스스로 외부 환경변화에 순응하여 최적의 주건환경상태를 입주자에게 제공하는 최첨단 하이테크 아파트다.
이와 함께 대림산업은 올해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내실경영을 통해 경영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이를 통한 신성장동력 발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겪었던 일시적 어려움을 다시 겪지 않겠다는 것이다. 금융시장에 떠돌았던 유동성 위기라는 루머가 오히려 대림산업을 오히려 보다 강하고 탄탄하게 해주는 계기가 된 것이다. 대림산업이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대림산업은 이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성장기반 확대를 통해 글로벌 톱 건설사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한정된 국내시장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전세계라는 큰 시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세계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플랜트와 특수교량 등 강점 분야의 특화를 통해 기반을 차곡차곡 다져나가고 있다.
"고객들에게 진심을 고스란히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고객과 소통'. 김종인 사장의 아주경제의 종합대상 수상 소감은 간단 명쾌하다.
김종인 사장은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새로운 변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적으로 극복해야 할 새로운 도전이자 또 다른 기회"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저탄소 녹색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임직원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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